트렌드 스토리 28

이케아가 전 세계 최초로 선보인 ‘AI 쇼룸’, 그런데 왜 다른 브랜드들은 거꾸로 갈까요?

최근 리빙 업계를 발칵 뒤집어놓은 흥미로운 뉴스 기사를 하나 보았습니다.세계적인 가구 공룡 이케아(IKEA)가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한 ‘AI 디지털 가상 쇼룸’ 서비스를 전격 론칭했다는 소식입니다. 매장에 직접 가지 않아도 스마트폰 화면 속에서 취향을 분석해 가구를 배치해 주는 세상이 온 거죠.이 뉴스를 보면서 다들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와, 이제 힘들게 발품 팔 필요 없겠네.” “세상 참 편해졌다.”그런데 이상한 건 그다음입니다. 이케아가 디지털과 AI로 영토를 확장하는 바로 지금, 국내외 하이엔드 인테리어 브랜드와 프리미엄 공간 편집숍들은 오히려 정반대의 행보를 보이고 있거든요.그들은 왜 스마트폰 스크린 속으로 들어가는 대신, 성수동이나 한남동 같은 핵심 상권의 오프라인 매장에 수억 원의 거금을 투..

성수동 성수역 앞, 길게 늘어선 대형 관광버스를 보셨나요?

성수역에서 내려 골목으로 접어들기 전, 요즘 가장 먼저 눈에 띄는 낯선 풍경이 하나 있습니다.대로변에 길게 늘어선 대형 관광버스들. 그리고 그 버스에서 끝없이 내리는 외국인 관광객들입니다.순간 머릿속을 스치는 생각 하나. ‘어, 여기 예전의 명동 아닌가?’맞습니다. 지금 성수동의 공기가 통째로 바뀌고 있습니다. 얼마 전 전 세계에서 가장 가보고 싶은 멋진 동네 순위에 성수동이 올랐다는 기사가 보셨을 텐데요. 그 여파가 지금 현장에서 그대로 나타나고 있는 겁니다.트렌디한 내국인들이 옹기종기 모여들던 아지트였던 성수동이, 이제는 전 세계 관광객들이 몰려드는 거대한 ‘글로벌 관광 상권’으로 완벽하게 체인지된 것이죠.빵 굽는 냄새 대신, 쇼핑백이 채워지는 거리사람이 바뀌니 골목의 풍경도 덩달아 변하기 시작합니다..

[인테리어 트렌드] 집을 5성급 리조트로? 일상을 여행으로 바꾸는 여름 휴양지 인테리어 소품 TOP 3

안녕하세요. 공간의 본질을 읽고 라이프스타일의 변화를 제안하는 20년 차 인테리어 디렉터 scents17입니다.본격적인 무더위와 함께 바야흐로 설레는 여름휴가 시즌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바쁜 일상과 치솟는 물가 때문에 선뜻 먼 해외 휴양지로 떠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인데요. 최근 대중들 사이에서 가장 뜨겁게 떠오르는 리빙 트렌드가 바로 집을 휴양지처럼 꾸미는 '홈캉스(Home+Vacance) 인테리어'인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멀리 떠나지 않아도, 내가 매일 머무는 익숙한 공간의 마감재와 오브제를 살짝 비틀어주는 것만으로도 5성급 발리 리조트나 지중해 풀빌라에 온 듯한 이국적인 정취를 온전히 누릴 수 있는데요.오늘은 20년 차 디렉터의 안목으로, 흔한 라탄이나 리넨 커튼처럼 뻔한 소품 대신 공간의 ..

[리빙 트렌드] 장마철 방치한 '이곳'이 곰팡이 온상? 습기와 냄새 잡는 쾌적한 인테리어 소품 TOP 3

안녕하세요. 공간의 본질을 읽고 라이프스타일의 변화를 제안하는 20년 차 인테리어 디렉터 scents17입니다.역대급 폭염 예보에 이어, 이제 곧 전국의 모든 가정의 숨통을 조여올 '역대급 장마철'이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장마철만 되면 집안 가득 차오르는 눅눅한 습기, 빨래에서 나는 퀴퀴한 걸레 냄새, 그리고 집안 구석구석을 파고드는 거뭇거뭇한 곰팡이 때문에 벌써부터 스트레스를 호소하시는 분들이 정말 많습니다.많은 분이 습기를 잡기 위해 하루 종일 제습기를 돌리거나 에어컨을 틀어두지만, 치솟는 전기세 고지서를 보면 이 또한 마음 편한 해결책이 되지 못합니다. 게다가 눈에 보이는 축축함은 제습기로 어느 정도 해결되더라도, 공간 전체에 고여 있는 불쾌한 공기질과 꿉꿉한 냄새까지 완벽하게 정화하기란 쉽지 않..

[인테리어 트렌드] 거실 소파 위치가 여름 전기세를 올린다? 폭염 대비 '바이오필릭 냉감 인테리어' 법칙

안녕하세요. 공간의 본질을 읽고 라이프스타일의 변화를 제안하는 20년 차 인테리어 디렉터 scents17입니다.최근 2주 사이 뉴스 헤드라인을 장식한 기상청의 폭염 예보를 보며 벌써부터 한숨 쉬시는 분들 많으실 겁니다. 올해 여름은 역대급 슈퍼 엘니뇨와 기후 위기로 인해 관측 사상 가장 치명적인 무더위가 찾아올 것이라는 예측이 지배적인데요.치솟는 전기세 고지서가 무서워 에어컨 켜기가 두려워지는 요즘, 대중들의 관심은 자연스럽게 '돈을 들이지 않고도 집을 시원하게 만드는 리빙 테크'로 쏠리고 있습니다. 인테리어 업계 역시 기후 위기에 대응하는 '식물성 주거 디자인(Biophilic Design)'을 올여름 가장 핫한 메가 트렌드로 주목하고 있죠.오늘은 20년 차 디렉터의 안목으로, 거창한 리모델링 없이 가..

[미래 주거 프론티어 ③] 공간의 진화: 기후 위기 시대, 나를 지키는 요새이자 메디컬 캡슐이 된 '쉘터 하우스'

안녕하세요. 공간의 본질을 읽고 주거의 미래를 탐구하는 20년 차 인테리어 디렉터 scents17입니다.우리는 지난 연재를 통해 스스로 형태를 바꾸는 가구와 인간의 감정을 스캔해 치유하는 벽면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주거 공간이 인간의 내면과 유기적으로 상호작용하는 지능형 스페이스로 진화하는 과정을 함께 정독해 오셨는데요. 그렇다면 이 진화의 종착지에서 집은 우리에게 어떤 궁극의 가치를 제공해야 할까요?단언컨대, 미래 주거의 최종 종착지는 단순히 '편리하고 아름다운 공간'에 머물지 않습니다. 급격한 기후 변화와 바이러스의 위협, 그리고 고령화라는 거대한 시대적 파도 속에서 집은 외부의 모든 위협으로부터 거주자의 생명을 완벽하게 보호하는 '치유의 요새이자 스마트 메디컬 캡슐(Medical Capsule)'..

[미래 주거 프론티어 ②] 공간의 심리학: 벽지가 내 감정을 읽고 스트레스를 치유하는 '액티브 앰비언스'의 시대

안녕하세요. 공간의 본질과 인간의 내면을 연결하는 20년 차 인테리어 디렉터 scents17입니다.지난 1화에서는 고체 상태의 기성 인테리어를 깨부수고 바닥과 벽체가 유기적으로 움직이는 ‘모폴로지 가변성’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많은 분이 "가구가 스스로 형태를 바꾸는 집"이라는 패러다임에 신선한 충격을 받으셨다고 전해왔는데요. 그렇다면 가구와 골조가 움직이는 물리적 변화를 넘어, 우리가 매일 마주하는 '벽면과 조명' 같은 시각적·환경적 요소가 인공지능과 만나면 어떤 기적이 일어날까요?단언컨대 미래의 인테리어 마감재는 단순히 예쁜 색상을 칠하거나 고급 자재를 붙이는 1차원적 장식에 머물지 않을 것입니다. 집이 스스로 인간의 정신 상태를 돌보고 뇌를 위로하는 하나의 ‘치유 메커니즘’으로 진화하는 과정, 즉..

[미래 주거 프론티어 ①] 콘크리트의 지능화: AI가 내 감정을 읽고 가구의 형태를 바꾸는 '유기체 하우스'의 서막

안녕하세요. 공간의 본질을 탐구하는 20년 차 인테리어 디렉터 scents17입니다.우리는 지난 연재를 통해 M세대부터 액티브 시니어까지, 세대별 라이프스타일이 공간의 레이아웃을 어떻게 진화시켜 왔는지 목격했습니다. 공간은 언제나 인간의 욕망과 결핍을 채우기 위해 변해왔죠. 그렇다면 지금 이 순간, 인류 역사상 가장 파괴적인 기술인 '생성형 AI(인공지능)'의 폭발적 진화는 우리가 발을 딛고 살아가는 '집'이라는 물리적 공간을 어떻게 바꾸어 놓을까요?단언컨대, 앞으로의 미래 주거는 단순히 가전제품이 인터넷으로 연결되는 '스마트홈' 수준에 머물지 않을 것입니다. 머지않은 미래의 집은 콘크리트와 마감재가 스스로 지능을 갖추고 인간과 교감하는 하나의 거대한 ‘유기체(Living Organism)’로 진화합니다..

[세대별 공간 진화론 ④] 액티브 시니어: 지우고 비우는 실버 인테리어를 넘어, 취향의 정점을 찍는 '갤러리 하우스'

안녕하세요. 공간의 본질을 탐구하는 20년 차 인테리어 디렉터 scents17입니다.우리는 지난 연재를 통해 디지털과 트렌드의 최전선에 서 있는 M세대, Z세대, 그리고 알파 세대의 공간을 숨 가쁘게 추적해 왔습니다. 젊은 세대들이 가변성과 테크, 그리고 즉각적인 정체성 표현에 집중할 때, 공간 시장의 또 다른 축에서는 조용하지만 가장 압도적인 자본력과 깊이를 가진 거대한 움직임이 시작되고 있습니다. 바로 ‘액티브 시니어(Active Senior)’, 즉 베이비부머 세대를 중심으로 한 신(新) 노년층의 공간 혁명입니다.대한민국 역사상 가장 풍요로운 경제 성장을 이끌었고, 은퇴 후에도 여전히 탄탄한 자산과 건강을 바탕으로 주도적인 삶을 영위하는 이들은 과거의 '할머니, 할아버지'라는 전형적인 틀에 갇히기를..

[세대별 공간 진화론 ③] 알파 세대: 키즈 노마드(Kids Nomad)와 스크린 없는 미래형 하이브리드 공간

안녕하세요. 공간의 본질을 탐구하는 20년 차 인테리어 디렉터 scents17입니다.우리는 지난 1, 2화를 통해 공간 시장의 주류인 M세대와 Z세대의 공간 심리를 추적해 왔습니다. M세대가 '일과 휴식의 효율적 융합(홈오피스)'을 이뤄냈고, Z세대가 '나의 취향을 날것 그대로 표현하는 무대(코지 카오스)'를 만들었다면, 오늘 이야기할 마지막 주자는 그들의 다음 세대이자 인류 역사상 가장 기술적으로 진화한 종족, ‘알파 세대(Generation Alpha)’입니다.2010년대 초반 이후에 태어나 현재 영유아부터 청소년기에 접어든 알파 세대는 날 때부터 인공지능(AI) 비서와 대화하고, 메타버스 공간에서 친구들을 만나며, 태블릿 PC의 스크린을 밀어 올리며 세상을 배운 첫 번째 ‘순수 디지털 인류’입니다...